ARTISTS

허욱 Heo Wook

Biography


Artist CV

허  욱   HEO WOOK

1989 - 1992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1994 - 1998  프랑스 파리국립미술학교 졸업 (DNSAP-석사)


개인전 총 41회
2015     소헌컨템포러리, 개인전, 대구
           칼리파 갤러리, 개인전, 서울
2014     비트윈 아트 스페이스, 개인전, 제주도
2013     옥타곤, 개인전, 서울
           소헌컨템포러리, 개인전, 대구
           로고스전원갤러리, 경기도 의왕
           남포 미술관, 개인전, 전남
2012     예맥갤러리, 개인전, 서울
2011     부산 DOSI 갤러리, 개인전, 부산
           예맥갤러리, 개인전, 서울   
           갤러리 KU, 개인전, 서울
           M O K S P A C E , 개인전, 영국 런던
           OPENSTUDIO 21, 개인전, 서울
2010     ART2021 by 예화랑, 개인전, 서울     
           OPENSTUDIO 21, 개인전, 서울
2009     LVS 갤러리, 개인전, 서울
           남포 미술관, 개인전, 전남
           OPENSTUDIO 21, 개인전, 서울
2008     갤러리 K, 개인전, 서울
           갤러리 H, 개인전, 서울 무역센타점
           BLANK SPACE 갤러리, 개인전, 호주 시드니
2007     갤러리 LM, 개인전, 서울 
           현대백화점, 설치개인전, 서울 목동점
2006     갤러리 GAINRO, 개인전, 서울
           현대백화점, 설치개인전, 서울 목동점
2005     갤러리 SEO, 개인전, 서울
           "쌓기- 쌓이기", 설치개인전, WITH PLUS 코리아, 서울
           경인미술관, 개인전, 서울
2004     갤러리 RAAM, 개인전, 서울
           "사무실 프로젝트 1", 설치개인전, 한국문예진흥원 사무실, 서울
           "쌓기- 쌓이기", 설치개인전, 아트스페이 미윰, 서울
2003     프로젝트 2003, 개인전,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갤러리LAMER , 개인전, 서울
2002     프로젝트 2002, 개인전, 경복궁역미술관
           코엑스 조선화랑, 개인전, 서울
2001     프로젝트 2001, 개인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금산갤러리, 개인전, 서울
           갤러리 아트사이드, 개인전, 서울
2000     프로젝트 2000, 개인전, 서울 북한산
           갤러리 HANJU, 개인전, 서울
1999     갤러리 FUSION, 개인전, 서울

주요 그룹전 총 100여회
2015     Home, Table Deco Fair, 벡스코, 부산
           <비욘드팝>, 롯데호텔본관 갤러리, 서울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페어, 홍콩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14     <반복사이>. 부산 예술지구 P, 부산 
           코오롱 여름문화축제 <인피너티>, 스페이스K, 과천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13     아트 베이징, 중국 북경
           Art & Deco- 파리의 예술적 발자취를 따라, 
           박을복 자수박물관, 서울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페어, 홍콩
           SOAP 서울 오픈 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아트쇼 부산, 벡스코, 부산
           Home, Table Deco Fair, 벡스코, 부산
           대구 아트페어, 엑스코, 대구
2012     Home, Table Deco Fair, 코엑스, 서울 
           11Artists with The Macallan. 갤러리 아트사이드, 서울
2011     Home, Table Deco Fair, 코엑스, 서울
           Capturing contemporary Art- 개관전, 갤러리 웅, 대구 
           스코필드 자서전 1차, 국회의원 회관, 서울
           스코필드 자서전 2차, 선화랑, 서울
           "아프리카에 꿈을" 자서전 RAINBOW Project, 
           뚝섬 자벌레 전시관, 서울 
           "Between Space", Gallery La Cave, 스위스 제네바 
           Asi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싱가포르
2010     SOAP 서울 오픈 아트페어 컬쳐노믹, 서울 
           신년하례 2010. 갤러리 K. 서울.


공공미술/설치프로젝트/콜라보레이션 기획
대구현대백화점 개점 기념전, 양천구 신월동(도시환경 프로젝트), 영등포 신축 빌딩,정문 중앙광장, 서초구 양재동(도시환경 프로젝트), (주)해태제과 본사, 성남 코리아 디자인 센터, (주)성문 영어 출판사, (주)WITH PLUS 코리아 런칭, 제주항 연안종합터미널, 한국문예진흥원 사무실, 인천 주안역사, 인천 시청역사, 정부대전청사, 세종문화회관, 인천 송도 지식산업벨리, (주)두산 건설본사, (주) 현대자동차 본사 양재동 신관, 코오롱, 비트윈, (주)듀엘, H&M, 비레라, 쌤소나이트, 맥캘란 위스키

소장   영국 맥켈란, 인천 송도 지식밸리, 성문 출판사

수 상   2007     제 2회 포스코 스틸 아트 어워드 - 본선작가

레지던시   2007     아시아 문화도시 거주 프로그램 광주 의재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2기

 

 

순간을 ‘첨첨添添’하다

선은 막혀 있고 면은 닫혀 있다. 작가 허욱에게 그린다는 것은 바로 해체하는 것을 뜻한다. 해체했다가 다시 모은 색과 면, 공간 그리고 시간. 모듈과 모듈의 중첩은 시각적 전환을 불러온다.

문턱부터 동그랗거나 길쭉하니 자그마한 나무 조각들이 그득하다. 알록달록 물감 통에 각양각색의 색들이 담겨 있다. 붓통에는 삐죽삐죽 굵고 가는 붓이 한가득 담겨 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피해서 요리조리 트인 좁은 통로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다. 이 안에 그가 있다. 그의 아틀리에 공간은 허욱 작품의 하나. 안으로 들어가 서면 그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색, 면, 모듈, 虛와 實, 존재와 부재, 공간, 시간이 중첩되어 전신의 표피를 통해 스며든다. 그가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천을 씌운, 마치 퍼즐 조각 같은 작은 나무 모듈이 담긴 박스들이 천장까지 닿아 병렬되어 있다. 작업대 위에 색이 칠해지거나 칠을 기다리는 모듈들이 어지러이 널려 있다. 이 모든 것들은 그를 즐겁게 하는 ‘장난감’이자 그에게 고뇌와 보람을 주는 그의 고된 업이다. 모듈은 그의 캔버스의 시작점이다. ‘그림을 그린다’라는 작업의 기본이라 할 지지대인 하얀 캔버스가 작가 허욱에게는 없다. 그 캔버스는 이미 분해되고 해체되어서 퍼덕이는 나비 떼의 날개처럼 흩어졌다. 흩어진 조각들은 작가의 의도대로 아주 작은 단위의 ‘캔버스’가 되고 서로 결합하여 입체감과 부피감이 있는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 덩이’가 된다. 평면인가 입체인가, 회화인가 부조인가, 조형인가 설치인가. 그러한 모든 구분은 허욱의 작품을 논할 때 별 소용이 없다. 아니면 그 모든 것의 통합으로 바라보던가. 합체된 ‘캔버스덩이’는 비록 10여 센티미터 이하의 두께일지라도 병렬된 이미지들의 함몰과 돌출, 비움과 채움이 빚어낸 현상으로 인해 평면으로부터 입체로의 전적인 시각적 전환을 가져온다.

그가 천착하는 단어 ‘첨첨(添添)’은 이를 명확히 표현하고 있다. 작품들의 제목에서 ‘첨첨’과 ‘Between’이란 단어는 확연히 눈에 띌 정도로 자주 발견된다. ‘첨첨’이란 무엇인가가 자꾸 보태짐, ‘Between’은 글자 그대로 무엇과 무엇의 사이를 의미한다. 그는 소재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면서 실제 존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간(空間)’, 작업 과정, 진행 추이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상도 새로이 추가한다. 단순히 오브제의 물리적 결합뿐만 아니라 선과 공간, 질료와 색, 정신과 물질 등의 상관관계에서 일어나는 작용과 반작용이 환원되어 이루어지는 과정의 연속적 ‘사이’에 그는 집중한다.

작가가 궁극적으로 보고자 하는 것은 완결된 이미지가 아니다. 전체적이든 부분적이든 오브제의 접합 과정이 감각적으로 반복과 차이를 드러내는 순간과 순간의 쌓임, 바로 첨첨의 사이를 관조(觀照)하고자 함이다. 그는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캔버스를 ‘해체’함으로서 중첩된 시공을 작품에 담는다.

글 이상정 (L153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