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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Il Ho 展('의지와 일탈의 힘')_ Sculptu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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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명 : '의지와 일탈의 힘'_ 최일호 조각전
기 획 : 소헌컨템포러리
전시장소 : 갤러리소헌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3- 27 )


지역출신으로 대구 가톨릭대 조소과와 홍대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후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최일호의 개인전이 12월2일부터 12일까지 갤러리소헌에서 열린다.

조각가 최일호는 2006년 전국 대학, 대학원생 조각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주목을 받아온 기본기에 충실한 유망 청년작가로서, 2008년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통해 서울에서의 개인전을 기점으로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인체해석을 현대적 미감으로 빚어낸 독창적인 조각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오고 있다. 2009년 ‘소헌컨템포러리’의 유망 청년작가로 발굴되어 이번 초대 개인전을 갖게 되는 최일호는 벌써 2009년3월의 '화랑미술제', 4월의 '아트살롱 드 서울'등 아트페어와 아이옥션의 조각 작품 기획옥션에서 좋은 가격으로 낙찰되는 등 미술시장에서도 그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작가이다.

지속적으로 인간의 자아정체성을 고민하고 이를 형상화하여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신체의 일부인 '머리카락'을 화두로 삼아 인간의식의 점령이 도저히 미치지 못하는 신체 밖 이면서 신체의 일부분인 '머리카락' 이 '나'라는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연의 힘에 적응하며 타자의 시선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나'밖의 탐침자로서 생명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도, 또한 지속적으로 버려야하는 지속과 결단의 교차점이기도 하다면서 인체 형상의 조형화단계에서 재료의 한계(머리카락을 길게 조형함에 따른 난이도 관련)와 조형의지와의 대결을 통한 극복으로 몸의 갈등과 자아정체성이 자신의 작품에 묻어나기를 의도한다.

자신의 의지의 어긋남과 머뭇거림, 인간적인 갈등 속에서 장악해 들어오는 모든 타자들의 점령이 무릇 조각가 최일호의 화두라면, 그것은 또한 비단 머리에서 비롯되지 않더라도 우리 모든 인간의 숙명적 갈등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 전시가 갇는 소통의 시사점이 있다. 머리카락으로부터 비롯된 "자신의 내부갈등과 이 갈등의 사회화과정 즉 정체성의 문제를 강력하게 드러내는 성적 메타포metaphor로도 읽을 수 있다"는 미술평론가 '남인숙'은 그의 작품에서 "신체의 성징은 사라지고 대신 머리카락이 신체의 에너지를 조절하는 형상에서 이를 반증해 주는 듯하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머리카락을 전체 조형적 운율에 맞게 형상화하면서, 몸이나 얼굴을 지탱해주는 중심 모티프로 설정한다.

머리카락으로 지탱하고 있는 신체상이나 얼굴은 상상력을 통한 중심과 주변의(신체와 머리카락/얼굴과 머리카락의 관계) 반전 효과를 통해 작품의 긴장감을 높여준다. '레진resin'을 재료 그 위에 우레탄 도색으로 색을 올린 그의 작업에서 주로 등장하는 머리카락의 조형적인 부각은 중력의 방향을 거슬러 하늘로 치솟아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듯하면서도 동시에 자아의 의지에서 벗어난 듯한, 의지가 장악할 수 없는 일탈의 힘으로 보여 지기도 한다.

이들 두 가지 대립되는 방향을 작품의 조형성 속으로 소환함으로써 조형상의 긴장감을 강화시킨 점이 또한 작가의 역량을 볼 수 있는 작품의 주요한 감상 포인트가 된다.
전시는 2일부터 12일까지 , 갤러리소헌 053-426-0621

[ 원창호_갤러리소헌 디렉터 /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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