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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오동훈 작 ‘버블도그’
이강훈 작

‘컨템포러리 이머징스타 조각展’이 갤러리소헌 & 소헌컨템포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떠오르는 젊은 스타작가인 이강훈, 정의지, 오동훈, 김우진, 이기철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강훈 작가의 작품에는 성악설에 근거한 인간 본성과 다양한 사회적 기준을 가진 선한 양심에 대한 고민들이 드러난다. 정의지 작가는 버려진 오브제를 동물의 형태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의미와 강력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작가의 주된 작품 재료는 시간 날 때마다 고물상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버려진 양은냄비다.

오동훈 작가는 비눗방울을 연상시키는 인체와 동물의 형상으로 역동적인 유쾌함을 전한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비눗방울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 전시된다. 비눗방울의 무한한 확장성과 자연스러운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김우진 작가는 플라스틱 의자 조각을 재료로 사용해 다양한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 낸다. 작품의 대부분은 말, 산양, 사슴 등 자신이 사육하고 싶은 동물이다. 어렸을 때 동물사육사의 꿈을 꾸었던 작가로선 플라스틱 의자로 포기했던 꿈을 조형하고 있는 셈이다.

이기철 작가는 유리, 타일과 같은 오브제를 도입해 살찐 동물의 형상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살찐 동물을 통해 인간사회의 부정적 모습을 들춰낸다.

갤러리소헌의 조주연 큐레이터는 “5명의 작가들이 동물이라는 주제 아래 자신만의 재료들을 활용해 자연과 생명,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까지. (053)426-0621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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